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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관심을 보인 ‘환자(Shouting)카페’ 후원의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관심을 보인 ‘환자(Shouting)카페’ 후원의밤

의료공급자단체들, 보건의료 노동조합 및 NGO, shouting환자들이 한자리에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주최 ‘환자Shouting카페 후원의밤’이 최현정 MBC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렸다. ‘환자Shouting카페’는 지난 6월 27일 처음 시작된 행사로 환자들의 억울함을 들어주는 것은 물론 힐링과 솔루션을 제시하는 행사이다. 12월 26일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종각 ‘엠스퀘어’에서 진행된 ‘후원의밤’에는 많은 의료공급자단체 관계자들, 보건의료 노동조합과 NGO 활동가들, 환자단체 활동가들과 환자들 90여명이 참석해 ‘환자Shouting카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환자Shouting카페 발표자와 자문단도 소감을 밝혀

 

첫 순서에 나선 환자단체연합회의 안기종 상임대표는 “이제는 환자Shouting카페가 의사, 약사 등 의료공급자단체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환자들의 억울함도 들어주고 때로는 오해를 풀어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아울러 “2013년에는 환자Shouting카페를 통해 의료계가 좀더 밝아지고 라뽀를 형성할 수 통로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환자Shouting카페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다. 이제까지 어떤 샤우팅 내용들이 있었는지,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공유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환자Shouting카페 출연자들의 시간도 마련됐다. 먼저 ‘종현의 법’을 만드는데 앞장섰던 김영희 씨는 “아들 종현이가 죽고 나서 약 2년 7개월 전의 자기 모습과 지금의 위치가 너무 많이 달라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런 변화가 있기까지 환자Shouting카페가 큰 힘이 됐다.”며 “계속해서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환자단체가 되도록 계속 발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병원이 잘못된 선택진료 관행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제3회 환자Shouting카페 사례자인 손영준의 아버지 손상현 씨도 함께 자리를 했다. 손 씨는 현재의 영준이 상태를 전하면서 “비록 아직도 가족들은 고통 속에 있지만 그래도 환자Shouting카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줘서 속이 후련했다.”며 “앞으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위로받는 행사로 계속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해 위로의 큰 박수를 받았다.

 

권용진 서울북부시립병원장은 자문단으로서 이제까지 환자Shouting카페 행사를 거치면서 느꼈던 점을 솔직하게 전달했다. 특히 “힐링과 솔루션을 맡고 있는 자문단은 단지 조력자이고 듣는 사람일 뿐”이라며 “환자들은 생명의 주인은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 “어떤 의사도 환자를 슬프게 하거나 죽음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우리 의료시스템이 보상할 것은 보상하고 고칠 것은 고칠 수 있도록 환자Shouting카페가 소통의 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순서는 ‘환자들이 겪는 가장 큰 불만, 불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환자단체연합회 회원 대상으로 질문을 했고 100여명이 환자가 대답을 해준 결과, 식약청 허가받은 고가의 의약품이 신속히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압도적 1위를 했다. 다음으로 여전히 짧은 진료시간과 간병인 문제가 뒤를 이은 불평불만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상급병실, 선택진료, 진료기록의 한글화 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어 관객들의 높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의료공급자단체들과 보건의료 관련 노동조합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

 

격려사 순서에서는 의료공급자단체 대표들의 목소리와 그들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풀어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의료사고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시스템이 문제”라면서 “환자를 위해 최선의 진료를 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올바른 의료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애를 쓰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대한약사회 박인춘 부회장은 “환자Shouting카페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국민들 마음 속을 파고드는 힘을 갖고 있다.”며 “보건의료 중심축을 환자 중심으로 바꾸는데 환자Shouting카페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나온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은 “의사들도 제도적인 문제점 때문에 나름 애로사항이 많다.”며 “국민들도 우리만 공격하지 말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밖에도 대한조무사협회 강순심 회장은 “보건의료에 최일선에 있는 간호조무사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유지현 위원장은 “아직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행사였고, 보건의료노조가 환자들의 든든한 벗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얘기에 귀 기울여야 함을 다시 다짐하게 된 시간이었다.”며 오히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기도 했다.

 

끝으로 “환자Shouting카페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이 생겨나서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 더욱 발전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최현정 아나운서의 마지막 인사로 오늘 행사는 마무리됐다.